
'전설의 탐정' 살인 사건
아란 교장
팬 서비스는커녕, 언론 노출조차 일절 하지 않았지만,
탁월한 추리력으로 이름을 떨친 ‘전설의 탐정’― 샤로쿠.
2년 전 탐정 일을 그만둔 그가, 한 미해결 사건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탐정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전설의 탐정’이 처음으로 집필한 탐정 소설이라는 소식에 세상은 떠들썩했다.
그러나 그 소설의 발표 이벤트가 열리던 날, 회장 대기실에서 샤로쿠는 시체로 발견된다.
우연히 겹친 청소로 인한 계단 폐쇄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샤로쿠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후로 대기실과 같은 층에 있었던 사람은 극히 적었다.
그 중, 단독으로 행동한 사람은 단 세 명뿐이었다.
즉, 이들 중에 샤로쿠를 살해한 범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