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겐로쿠(元禄) 시대, 쇼군 츠나요시의 치세. 어느 깊은 산골의 외딴 마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었다. 시신의 상태는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가슴부터 배에 걸친 살점이, 톱에 의해 집요하게 파헤쳐져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톱귀신(鋸鬼)〉이 왔어……. 아아, 틀림없이 〈톱귀신〉의 짓이야……」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나기에 고립된 마을에서, 각자의 의도가 교차한다.

The year is Genroku, during the reign of Tokugawa Tsunayoshi. In a remote, snowbound village deep in the mountains, a body is discovered. The scene is gruesome—flesh from chest to abdomen has been savagely torn apart, as if by a relentless saw. Someone mutters: "The Saw Demon... It must be the Saw Demon’s doing..." As the cold rain continues to fall, sealing the village from the outside world, hidden motives and quiet fears begin to intertwine.

時值元祿，綱吉的治世。 在某個山中的寒村裡，發現了一具遺體。 遺體的情況極其慘烈。從胸部到腹部的身體，被鋸子執拗地破壞。 有人說道： 「〈鋸鬼〉來了吧……。啊，一定是〈鋸鬼〉的所作所為……」 在被持續的雨水封閉的村莊裡，各自的盤算交錯縱橫。

　時は元禄（げんろく）、綱吉の治世。 　とある山中の寒村で、一つの遺体が見つかった。 　遺体の状況は酸鼻（さんび）を極めた。胸から腹にかけての肉が、鋸（のこぎり）によって執拗（しつよう）に破壊されていたのである。 　誰かが言った。 「〈鋸鬼（のこぎりおに）〉が来たんじゃ……。おお、きっと〈鋸鬼〉の仕業じゃ……」 　降りしきる白雨（はくう）に閉ざされた村で、それぞれの思惑は交錯す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