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07년, 대한제국. 나라의 운명은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어떤 이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어떤 이는 살아남기 위해 적과 손을 잡았다. 어느 날, 의병 연락책 정은주는 일본군의 극비 문서를 탈취했고 그로 인해 정보를 흘리고 있는 밀정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정은주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네 사람을 은성객잔(銀星客棧)으로 불러 모은다. 그곳에서 문서를 공개해 우리 안에 밀정이 있음을 밝히려 했다. 친일 대신의 딸 정다애. 밀고로 아버지를 잃은 최건희. 미국에서 돌아온 김태중.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살아온 이대우. 그리고 그 자리에는 은성객잔의 주인 박선아도 있었다. 하지만 정은주는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죽기 전에 메세지를 남겼다. 그 메세지의 내용은 '극비 문서' 그리고 '밀정' 이제 다섯 사람은 서로를 의심하며, 그날 밤 은성객잔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밝혀내야 한다.
캐릭터
정다애
친일 대신의 딸이지만 아버지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조선을 위해 의병으로 움직이며, 부녀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끊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건희
의병의 뜻을 이어받은 남자. 배신으로 아버지를 잃은 비극적인 상처가 있다. 정은주가 가장 믿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중
미국에서 돌아온 남자. 과거는 감춰져 있으며, 미국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병 활동을 돕고 있다. 조선의 사정에도 밝다.
이대우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성장했다. 일본에서 살며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의병에게 필요한 일본 측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선아
은성객잔의 주인. 의병은 아니지만, 객잔의 의병과 밀접하다. 누구보다 많은 사람과 사정을 알고 있는 인물.
제작자 코멘트
본 작품은 특정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과 일부 등장인물의 분위기만 모티브로 차용했으며, 이야기와 전개는 모두 새롭게 구성한 오리지널 시나리오입니다. 액션 기능은 전혀 없으며, 담백하게 추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 기록, 문자, 녹음, CCTV 등 현대적인 단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시대적 배경에 맞는 다양한 단서와 기록을 통해 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RP는 부족합니다. 제 추리 소설을 그대로 게임으로 옮겨놓은 것에 가까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 역시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본인도 RP 요소가 강한 게임은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대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그 시대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추리의 재미를 함께 느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