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숫자는 정리됐습니다. 이제 사람들 이야기를 정리할 차례입니다.” 6년 전, 은행 한 곳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 수많은 기사와 보고서, 피해 신고가 쌓였지만 아직까지도 “그 사건은 뭔가 이상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해자와 가족들, 은행과 관련된 내부자, 그 사건을 조사했던 컨설턴트, 그리고 빚과 사채에 휘말린 사람들. 각자의 입장에서 조각난 진실을 쥐고 있던 이들이 어느 날, 외부 ‘조정 위원회’의 이름으로 한 자리에 불려온다. 표면적인 명목은 이렇다. '논란이 되어 온 옛 사건을 공식적으로 정리할 하나의 결론을 만들기 위한 비공개 회의' 회의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서로 다른 방향에서 떠돌던 증언과 문서, 숫자들이 처음으로 한 방에 모인다.
캐릭터
김정숙(청정은행 강도 사건 피해자 모임 대표)
55세 여성. 오랫동안 청정은행 강도 사건 피해자들과 함께 싸워 온 사람이다. 남편이 그 사건 이후 무너지고, 집안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자연스럽게 ‘피해자 모임의 얼굴’이 되었다.
신나래(전 청정인사이트 컨설팅 리서처, 전 실무자)
30세 여성. 청정은행 강도 사건 이후 진행된 재무 건전성 점검 프로젝트에서, 보고서 작성을 했던 분석 담당자다. 지금은 회사를 옮겼다.
정태성(청정은행 청운지점 차장, 은행 측 공식 참석자)
41세 남성. 청정은행의 중간관리자로, '회사 입장을 설명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맡아 회의에 나왔다. 표정은 늘 온화하고 말투도 공손하지만, 은행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선까지는 냉정하게 선을 긋는 인물이다.
백상진(동네 사채업자)
47세 남성. 대부업 간판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빚에 몰린 사람들과 부실채권을 동시에 상대하는 동네 사채업자다. 강도 사건 이후 피해자 가족, 채무자, 전과자, 은행 쪽 사람들까지 수많은 인간관계가 그의 사무실을 거쳐 갔다.
이한서(공정금융 갈등조정센터 위원, 이번 회의 조정자)
37세 여성. 법조인 출신으로, 현재는 금융 분쟁·집단 민원 조정에 특화된 기관의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중립적인 제3자이며, 회의 진행과 기록, 최종 합의문 초안 작성을 맡는다.
제작자 코멘트
본 작품은 AI를 적극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본 작품은 청정시리즈의 ‘최종 보고서’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시나리오는 청정1~3에서 흩어져 있던 누가 무엇을 잃었는지, 어떤 숫자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누가 침묵했는지 같은 조각들을 한 자리에 모아두고, 플레이어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누구를 어느 정도까지 ‘도둑’이라고 부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