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흐드러지게 핀 모란향이 서원을 집어삼킬 듯 진동하던 어느 봄날의 황혼. 제국 최고의 천재들이 모인 접몽서원(蝶夢書院)의 정적은 비명 한 자락에 처참히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곳에는 서원의 자랑이자 모두의 흠모를 한 몸에 받던 제일학사, 화(花)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누워 있었습니다. 낭만과 예술을 노래하던 네 명의 학사 백(白), 묵(墨), 영(英), 단(丹). 늘 함께 시를 읊고 차를 나누던 이들이 이제는 차갑게 식어버린 정자 아래 모여,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 서로를 응시합니다. 이제 피비린내 나는 정자 아래 모여 서로를 응시합니다. "누가 저 꽃을 꺾었는가. 그리고 누가 이 핏빛 노래를 끝낼 것인가." 이제, 가장 아름답고도 추악한 진실을 향한 마지막 회합이 시작됩니다.
キャラクター
백(白)
[백(白) - 흰 백] 흰 구름처럼 어떤 규율에도 얽매이지 않고, 달빛 아래서 술과 낭만을 유희하듯 노래하는 호탕한 천재입니다.
묵(墨)
[묵(墨) - 먹 묵] 한 치의 번짐도 허용하지 않는 짙은 먹물처럼, 감정을 배제하고 서원의 이성과 질서를 차갑게 수호하는 엄격한 규율장입니다.
영(英)
[영(英) - 꽃부리 영] 바람에 흔들리는 가녀린 꽃잎처럼, 애절한 시구를 읊조리며 화(花)를 먼발치서 동경하는 유약하고 순편한 낭만주의자입니다.
단(丹)
[단(丹) - 붉을 단] 붉은 피를 토하듯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현실을 노래하며, 오만한 천재 화(花)를 대놓고 가장 날카롭게 비판하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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